지금 우리는 사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교회 안으로는 사랑하는 권사님께서 세상을 떠나셔서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우리는 늘 어려운 문제들을 당면하면서 이 문제들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원합니다. 편안하고 안전한 삶을 보장 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이 땅에서 그런 곳은 없습니다. 이 땅에서 완전하다는 말은 할 수가 없습니다. 이 세상 자체가 죄악으로 불완전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우리의 삶을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보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종교 영화인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The Passion of the Christ)’라는 영화를 통해서 우리는 그 예수님의 고난을 보게 되었습니다. 잔인한 로마 군인은 쇠가 달린 채찍으로 예수님의 등을 사정없이 내려칩니다. 살점이 찢겨 나가고 붉은 피가 온 몸과 바닥에 흥건합니다. 얼굴이 부어오르고, 머리가 헝클어지고, 옷자락이 찢겨졌습니다. 살갗을 뚫고 박혀 버린 가시관, 지탱할 수 없을 만큼의 무거운 십자가를 지신 그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구원자 이셨습니다. 그 분은 존경과 영광 대신 멸시와 조롱을 받으셨습니다.
그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영웅은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뛰어난 사람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힘없이 매를 맞으시고 힘없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 당시에 유대인들은 그 모습이 메시아의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그들은 예수님의 그런 모습이 그들을 구원해 줄 메시아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그 생각을 뒤집습니다. 그 분의 받은 모든 수모와 고통은 우리가 겪어야 될 저주였습니다. 그 분은 우리를 부요하게 하기 위해서 인간이 겪는 고통과 저주를 모두 몸으로 받아 내신 것입니다. 그 분이 없었다면 우리는 천국에 대한 소망도, 우리와 함께 있던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무척이나 많이 슬퍼해야만 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으로 인해서 우리는 소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으로 인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 사람들입니다. 비록 우리 곁에 함께 신앙 생활하던 사람이 없어서 섭섭하지만, 다시 만날 그날을 기대하는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희생 때문에 우리 모두는 기쁨 속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도 늘 소망을 갖는 사람들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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