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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에 이효진 권사님의 고별예배가 있었습니다. 담임 목사가 후에 번째로 함께 신앙 생활하던 분을  하늘나라로 보냈습니다. 목사로서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병원과 양로원 심방을 하면서 다시 회복되어서 예배드리자고 하였습니다. 돌아가시기 전화로 주일 오후에 심방 가겠다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숨이 차서 대화가 힘든 가운데,  그렇게 하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지만, 그것이 마지막 통화였습니다. 처음에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오히려 고통을 덜어드리고자 빨리 데려 가신 듯합니다. 암이   폐까지 퍼져서 무척이나 고통스러운데, 양로원 시설도 좋지 않아 간호사들도 많이 없고 대해 주지 않았습니다. 고통스러워도 Pain medicine 늦게 가져다주는 것을 보고 양로원을 옮겨   드리려고 했습니다. 가족들과 연락이 되었지만 과정이 늦어지는 가운데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하나님께서는 좋은 천국으로 데려 가셨습니다.

지난 주일 설교 제목이 “진실한 가족 공동체” 입니다. 남동생 분의 얘기를 들어보니, 평생에 집과 교회 밖에 모르셨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눈시울을 적시셨습니다. 권사님은 가족이나 친지들보다도 오히려 교회의 영적인 가족들과 친밀하게 지내셨습니다. 성가대에서 봉사하면서 기쁨을 느끼고 교회 식구들과  교제를 나누셨습니다. 성가대가 많아지기를 기도해 오셔서 병원에서도 성가대가 늘었다는 말에 얼굴이 환하게 펴지셨습니다. 고별 예배는 돌아가신 다음날로 잡혀져서, 성도님들이  당일에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녁 이른 시간이라, 갑작스런 연락으로 매일 있는 일정 가운데 참석하기 쉽지 않았지만 많은 성도님들이 참석하셔서 슬퍼해 주시고, 자리를 지켜 주셨습니다. 

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알면서도 땅에 잠깐 동안은 함께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이효진 권사님의  믿음과 하나님을 향한 사랑은 우리 가슴속에 남아 있습니다.   믿음이 좋으셔서 하나님께서 고쳐주신다는 믿음으로 사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번째 암도 이겨내셨습니다. 그리고   가족들 구원에 대한 기도제목을 많이 부탁하셨습니다. 가족들  구원에 대한 열정과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가족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돌보며 기도하셨습니다. 제가 듣기로 이효진   권사님께서 우리 교회에 다닌 오래 되신 분들 중에 분으로 30 정도 된다고 들었습니다. 교회를 사랑하여 신앙 생활하면서 천국 가시는 길에 우리 교회 공동체가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리게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효진 권사님을 천국으로 환송하면서 이민 사회가 주는 외롭고 힘든 척박한 삶에  교회가 더욱 진실한 가족 공동체로 거듭 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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