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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종려주일입니다. 종려주일은 사순절 여섯 번째 주일로써 부활절 주일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어린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실 제자들과 무리들이 자기들의 겉옷과 함께 종려나무 가지를 베어 길에 펴면서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외치며 환호성을 쳤던 사실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이제 종려주일을 시작으로 해서 고난 주간이 시작됩니다.

주님께서는 땅에 오셔서 겸손의 상징인 나귀를 타시고 사람들의 환호 속에서 예루살렘으로 향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주님께서 다른 왕들과 같이 말을 타고 칼을 들고 입성하지 않으시고, 겸손의 모습으로 우리를 위해서 땅에 오신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주에 순복음 북미 총회에 다녀왔습니다. 뉴욕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는 다른 때보다도 뜨겁고 진지하게 열렸습니다. 총회를 시끄럽게 하는 목사님들 분이 총회를 떠났기 때문입니다. 여의도 순복음 교회 당회장 목사님이신 이영훈 목사님이 그들을 계속해서 다시 들어오도록 길을 열어 두었지만, 끝내 거부하였습니다. 분의 목사님들로 인해서 총회는 한동안 서로 비방과 싸움과 논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목사님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세상의 국회의원들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내세웠지만, 뒤에는 자신들의 뜻이 개입되어 있었습니다. 참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종려주일을 맞이해서 주님을 다시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우리는 땅에서 살고 있는지, 로마서 10 9절에 “네가 만일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은 예수님을 주로 시인한 사람들입니다. 우리 인생에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뜻과 생각이 아니라 주님의 뜻과 주님의 생각을 겸손히 물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모습을 닮아가야 합니다. 최고의 영성은 우리의 삶에서 주님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모습인 나귀를 타는 모습을 가진다면 우리의 공동체는 더욱 따뜻한 사랑의 공동체로 변화되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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