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조용기 목사님의 말씀 중에 이런 간증을 하셨습니다. 캘리포니아에 집회가 있어서 잘 아는 변호사에게 호텔을 예약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그 변호사가 그 약속을 잊어버려서 예약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 집회 날짜가 가까워서 고급 호텔을 예약하려니 자리가 없었습니다. 조용기 목사님은 변호사를 나무라셨고 급하게 저층의 나무로 지어진 호텔에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호텔에서 쉬고 있을 때 대지진이 일어난 것입니다. 저층의 나무로 만들어진 이 호텔은 오히려 지진에 더 강하게 견딜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한 변호사의 실수가 오히려 조용기 목사님을 안전하게 보호해 준 것입니다.
지난주에 한국으로 가는 한 자매를 버지니아의 덜레스 공항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저는 덜레스 공항에 갈 때 꼭 70번 도로를 타고 갑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잘못해서 70번을 타지 못하고 95번 도로를 타고 갔습니다. 월요일 오전이라서 크게 막히지 않고 잘 달렸습니다. 그런데 평소와는 다른 심한 정체가 495 도로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큰 사고가 나서 차가 정체된 것입니다. 결국 공항에 늦게 도착했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티켓팅을 하기 위해 항공사로 달려갔습니다. 짐칸으로 보내야 할 짐이 너무 많아서 무게를 초과했습니다. 그래서 기내로 가지고 갈 가방에 더 넣었습니다. 짐정리를 마치고, 짐을 부치려고 하는데, 티켓팅 기계에서 자꾸 에러가 났습니다. 알고 보니 항공사가 틀렸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몇 십 분을 남기고 다른 항공사로 뛰어갔습니다. 그 항공사에는 아무도 티켓팅하는 사람은 없었고 직원만 남아 있었습니다. 짐을 부치려고 하는데 무게가 또 문제였습니다. 이번에는 기내로 가져가는 가방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추가 요금을 더 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도 없고 부담스러워서 그 자리에서 우물쭈물 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항공사 직원들이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해 주었습니다. 별다른 요금 없이 원래 있던 가방에 짐을 다시 옮기게 해주어서 오히려 더 가벼운 가방을 들고 비행기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갔던 전도사님은 오히려 시간이 촉박해서 추가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간 것 같다는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실수를 하는 사람들이고, 또 우리가 생각한 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무리 치밀하고 꼼꼼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인생에서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는 인생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이러한 모습에서 하나님 없는 삶은 늘 불안하고 걱정거리가 많은 인생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자녀들은 다릅니다. 늘 하나님께 의지하고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신다는 것을 믿기 때문에 평안할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 4장 6절에서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우리가 있기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도와주셔서 실수까지도 선한 일로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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