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7일 목회칼럼]아버지 주일

오늘은 아버지 주일입니다. 미국으로 이민 오면서 아버지들의 어깨를 누르는 짐은 한국에 있을 때보다 몇 배는 더 무겁게 지워져 있을 것입니다. 아버지도 사실은 연약한 마음과 두려운 마음이 있습니다. 타국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더 바쁘고 더 인색하게 살아야만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아버지에게 해야 할 일은 더욱 힘을 내시도록 기도하고 위로해야 합니다. 아버지의 약점을 지적하기 보다는 장점을 높여 드리고 주님 안에서 인내하며 평안과 위로를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지난 금요일에 로마서 15장의 말씀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로마 교회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강한 자가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라는 말씀입니다. 15장 1절에 “우리 강한 자가 마땅히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크리스천들은 믿음 생활을 하면서 믿음이 연약한 사람들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모습이 아니라 그들의 약한 부분을 담당해야 하는 모습으로 살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이웃에 대한 배려 십계명을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우리 아버지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정에서 아버지를 향해서 더 깊은 이해와 기도가 살아나기를 바랍니다.

1.  약점으로 꺾지 말고 강점으로 세워주자(롬 15:1).

2.  잘난 체하지 말고 겸손으로 처신하자(빌 2:3).

3.  거칠게 대하지 말고 부드럽게 감싸주자(잠 15:1).

4.  꼬치꼬치 따지기 말고 너그럽게 봐주자(빌 4:5).

5.  충고를 하기 전에 하소연부터 들어주자(약 1:19).

6.  힘들고 아파할 때 가까이 있어주자(욥 2:13).

7.  누가 주었는지 모르게 물질로 도와주자(마 6:4).

8.  말과 돈과 이벤트로 경조사를 챙겨주자(롬 12:15).

9.  넘어 질 때 밟지 말고 일으켜 세워주자(전 4:10).

10.  말씀으로 격려하고 기도로 힘을 주자(히 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