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6일 목회칼럼]사랑의 공동체인 교회

미국의 프랜시스 챈이라는 목사님은 Los Angels 지역의 한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교회가 위치한 곳은 갱(Gangs)들로 인해 위험한 지역입니다. 가끔 갱 일원(Gang member)들이 교회를 방문하기도 하는데 그 중 한 명이 이 교회에서 세례를 받는 일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는 온 몸에 문신을 한 사람입니다. 그가 영원한 생명이신 주님을 구주로 받아들이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 교회가 이미 큰 교회이기 때문에, 담임 목사가 많은 관심을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났을 무렵 교회의 한 멤버가 갱 일원이었다가 교회에 잠시 나왔던 그 사람을 기억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프랜시스 챈 목사님이 기억한다고 하니, 몇 달 나오다가 교회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갱스터는 세례를 받을 때 마치 갱(Gang)에 들어갈 때와 같은 줄로 생각한 것입니다. 갱에 일단 들어가면 매일 함께 지낸다고 합니다. 마치 가족과 같이 하루 종일 함께 지내면서 서로를 돌보는 관계로 바뀌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에 들어오게 되었을 때 교회도 그런 줄로 생각한 것입니다. 한 주에 두 번 정도 만나고 그리고 다른 날들은 서로 무시하는 줄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에 챈 목사님은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현실적으로는 참으로 힘든 부분입니다. 그러나 쉽게 변명할 수도 없는 문제입니다. 우리가 새롭게 교회로 들어오는 새신자들의 삶을 다 책임지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최소한의 관심은 가져야 합니다. 한 가족이 되었다면 사생활이 침해 받지 않는 선에서, 이름도 알고, 관심도 묻고 해서, 따뜻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초대 교회는 교회의 본질을 보여주는 교회입니다. 그 초대 교회의 교제는 재산과 소유를 나누고 마음을 같이하고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함께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초대 교회는 강력한 성령님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요한 일서 4장 11절에서 12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느니라.” 아무도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신다고 말씀합니다. 교회 안에 서로 정죄하는 모습보다 가장 시급한 것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일 것입니다. 사랑의 공동체로 하나님을 드러내야 합니다. 서로를 진실로 사랑하는 공동체의 모습으로 우리 교회가 나아가기를 바랍니다.